
방향이란 어떤 현상이 일정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쪽을 말한다. 특정 사건이 방향성에 결정적 역할을 하기 위해선 이를 기점으로 전(前)과는 구별되면서 후(後)에 심대한 영향력을 끼쳐야 할 것이다. 필자는 올해 1월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규 임용돼 근무하게 되면서 올해 3월5일에 있을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가 새마을금고에 있어 중요한 사건일뿐 아니라, 우리 선거문화의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됐다.
새마을금고는 1963년 경상남도에서 탄생한 이후 1973년 중앙회가 설립되며 성장해 현재는 전국 자산 260조원, 거래자 수는 2천180만명, 금고 수는 본점이 1천295개, 지점은 3천218개에 달하는 거대한 상호금융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전국 어디서나 가까이 찾아갈 수 있는 금융기관의 이사장을 선출하는 선거다. 예전엔 금고 정관에 따라 이사장을 선출했는데 간선제 방식을 택한 금고가 대다수였다. 선거권자가 소수여서 금권선거 등 선거 부정 사례가 자주 발생했고 다수의 금고 회원이 소외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관련 법령이 개정되어 이사장 선출 연도의 전전 사업연도 총자산이 2천억원 이상인 금고는 회원이 이사장을 직접 선출한다.
특히 선관위에 선거관리가 의무위탁돼 선거과정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게 됨에 따라 깨끗한 선거문화의 정착이 가능해졌다.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는 정책 중심의 적법한 선거운동을 실천하고 유권자인 금고 회원들은 정책에 따라 후보자를 선택, 투표에 적극 참여한다면 공정·깨끗한 선거문화가 자리잡을 것이다.
이번 선거는 새마을금고와 지역주민의 상생을 이끄는 금고 이사장을 선출할뿐만 아니라 향후 새마을금고 선거문화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상 속 선거문화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유권자 모두 소중한 한표 한표를 행사함으로써 새마을금고, 나아가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향한 여정에 뜻깊은 변곡점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김대환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 선거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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