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올림픽까지 매년 5㎏씩 레벨업”
리옌 기록 부담스럽지만 즐기려 노력
320㎏ 들어야 금메달 도전할 수 있어

“매년 5㎏씩 늘려 들어 올려 LA올림픽에선 금메달 경쟁을 해보겠다.”
‘한국 여자 역도의 희망’ 박혜정(21·고양시청)이 오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금메달 목표를 향한 청사진을 밝혔다.
대한역도연맹은 5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2024년도 우수선수·단체·유공자 시상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혜정은 2년 연속 대한역도연맹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박혜정은 지난해 8월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최중량급(81㎏ 이상) 경기에서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을 들어 올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그는 그해 12월에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도 합계 은메달을 따냈다.
박혜정은 중학교 1학년 시절인 2016년 한국 여자 역도의 역사를 새롭게 쓴 장미란(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의 영상을 보고 역도 선수의 길을 걷기로 했다.
이후 동료 선수들의 기량을 훌쩍 뛰어넘어 독보적인 실력을 보여준 박혜정은 중학교 3학년 시절 ‘첫 올림픽에선 메달 획득, 두 번째 올림픽에선 금메달 수확’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파리 올림픽에서 그는 은메달을 따내며 첫 번째 목표를 이뤘고, 이번에는 두 번째 목표에 도전한다.
최근 박혜정에게 기분 좋은 자극을 주는 선수는 중국의 신예 리옌이다. 리옌은 지난해 9월 충남 서천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동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 합계 310㎏(인상 140㎏·용상 170㎏)을 기록하며 합계 286㎏(인상 125㎏·용상 161㎏)의 박혜정을 제쳤다.
이에 박혜정은 “리옌이 향후 나와 경쟁 상대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리옌의 기록이 부담스럽지만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리옌과 격차를 좁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박혜정은 여자 최중량급 인상(131㎏)과 용상(171㎏), 합계(299㎏)에서 모두 한국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까지 합계 300㎏에 근접한 박혜정은 2028 LA 올림픽에선 320㎏대 기록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혜정은 “LA 올림픽에선 320㎏을 들어야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매년 합계 기록을 5㎏씩 높여 나가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되면 LA에선 금메달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