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4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 수원상수도사업소에서 직원이 관내에서 수거된 동파계량기를 정리하고 있다. 기상청은 강력한 한파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는 만큼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5.2.4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4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 수원상수도사업소에서 직원이 관내에서 수거된 동파계량기를 정리하고 있다. 기상청은 강력한 한파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는 만큼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5.2.4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입춘부터 이어진 한파로 경기도에서 계량기가 동파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5일 오후 6시 기준 경기도 11곳에 한파경보, 20곳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연천, 포천, 파주, 동두천, 가평, 양주, 의정부, 남양주, 여주, 광주, 양평이다.

이날 오전 파주가 영하 20도로 도내 전역 중 최저 기온을 기록했다.

한파로 이날만 수도계량기 10대가 동파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동파된 계량기만 22대에 달한다.

입춘부터 이어진 이번 한파로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없었지만,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겨울이 지나오는 동안 도내에선 저체온증 등을 비롯해 모두 46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다. 이들 중 절반이 넘는 26명은 60대 이상으로 고령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당분간 한파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서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당분간 기온이 평년 보다 4~8도 가량 낮을 것으로 전망되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

6일 오후부터는 수도권에 눈이 올 전망이다. 수도권에 내린 눈은 7일 오전까지 이어지며 경기남부 기준 3~8㎝의 적설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