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대학들이 취업난 해소를 위해 지역사회 수요에 맞춘 인력양성 추세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서정대학교 반려동물과와 응급구조과의 지역산업 맞춤형 전문교육이 주목받고 있다.
서정대 반려동물과는 지난해부터 경기북부지역 지자체들이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조성에 앞다퉈 나서면서 지역사회에서 전도유망한 학과로 떠오르고 있다.
더욱이 이 학과는 실무 중심 교육에 더해 전국 관련 학과 중 유일하게 학교기업까지 운영하고 있어 학생 대부분이 졸업 후 전공 분야에 수월히 취업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반려동물 분야 진로를 꿈꾸는 대학 입시생들에게 인기다.
학교기업인 ‘펫인쥬 멀티펫샵’은 학생들이 미용, 전시, 특수동물관리 등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는 인턴과정을 거칠 수 있는 교육장소가 되고 있다.
학생들은 시설이 잘 갖춰진 견사육장과 펫 관련 실습실에서 고강도 실무교육을 받고 있어 대다수가 졸업 전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또 반려동물 관련 각종 대회에서도 상을 석권하며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졸업 후에는 주로 반려동물 관리·미용 분야, 동물보호소, 동물병원, 반려동물 관련 기업 등에 취업해 활약하고 있다. 경기북부지역의 경우 반려동물 산업이 급성장 중이어서 취업문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서정대 응급구조과는 이름 그대로 ‘응급구조사 양성소’로 수도권에선 명성이 자자하다. 이 학과 학생들은 11년째 응급구조사 국가시험 100% 합격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위업 달성에 대해 대학 관계자들은 임상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과 최첨단 실습 환경을 주요 이유로 꼽는다.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실제 응급상황 시뮬레이션을 반복하며 현장 대응 능력을 키운다. 이런 능력은 신입직원 교육이 취약한 국내 응급구조 현실에서 매우 필요한 요소로 지적된다.
학생들은 전문 능력을 기르기 위해 응급구조사 자격 취득에 앞서 다양한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대학은 이를 적극 지원하며 장려하고 있다.
학과 교수진은 교육과정을 아예 국제 수준에 맞춰 구성하고 지도하고 있다는 데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 분야 취업시장에서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이 학과 졸업생 진로를 보면 응급의료기관과 산업체 응급의료전문가 취업 비중이 가장 크다. 최근에는 소방공무원과 행정경찰공무원 합격 비중도 점점 커지고 있다.
경기북부만 보더라도 대학병원이 늘고 응급구조 인력 수요가 커지고 있어 졸업생들의 진로는 더욱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 관계자는 “지역사회, 산업체와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문기술 인재들을 배출하는 데 교육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반려동물과와 응급구조과는 실무 위주의 교육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학과”라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