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전 8시27분께 평택시 청북읍의 한 가금류 농장에서 불이 나 외국인 노동자 2명이 부상을 입고 병아리 20만 마리가 소사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인근 건물로 불이 번질 것을 우려해 인접 소방서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 비상령을 발령, 현장에 펌프차 등 장비 40여대와 인력 100명을 투입했다. 이어 화재 발생 약 4시간30분 만에 초진했으며 오후 2시27분께 불을 모두 껐다.
이 불로 공장에 있던 외국인 노동자 2명이 각각 오른쪽 손과 얼굴에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이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1,793㎡ 규모의 병아리 부화장 건물 1동이 전소됐다. 이곳에 있던 병아리 20만 마리가 죽었으며 부화용 달걀 420만 개가 탄화됐다.
소방당국은 구체적인 화재 경위와 재산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