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또는 연인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밸런타인데이(14일)’가 일주일 가량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롯데웰푸드가 초콜릿을 포함한 26종 가격을 인상한다. 8개월 만에 제품 가격을 또 올리는 것이다.
6일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가나마일드 초콜릿 등 건빙과 26종 가격이 평균 9.5% 오른다.
주요 품목을 살펴보면 초콜릿 제품이 눈에 띈다. 가나마일드 70g 소비자가는 기존 2천800원에서 3천400원으로 21.4%(600원), 크런키 34g은 1천400원에서 1천700원으로 21.4%(300원) 상향조정된다. 초코 빼빼로(54g)는 1천800원에서 2천원으로 11.1%(200원), 몽쉘 오리지널 12입은 6천600원에서 7천원으로 6.1%(400원) 인상된다.
롯데웰푸드는 원자재비 등 가공비 상승이 지속, 원가부담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기면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한다.
코코아 가격은 지난해 말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최근 내림세를 보이는 중이다. 뉴욕 국제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코코아(1t)는 전 거래일보다 3.66% 내린 1만514달러에 장을 마쳤다. 최고치를 경신했던 지난해 12월 20일 1만2천565달러 대비 16.32% 감소한 수치다.
다만 롯데웰푸드는 지난 수십년간 코코아 평균 시세가 2천달러 수준이었는데, 5~6배가량 뛰었다고 설명한다. 지난 한 해 동안 172% 상승, 원자재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고환율도 어려움 요인이다. 원재료의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식품 사업 특성상 환율 상승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코코아 및 유지류 등의 원재료비와 인건비 등 가공 비용도 오른 상황인데다 고환율이 겹쳐 원재료 부담이 높은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