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상담 서비스 주 2회 확대

자해 등 ‘고위기’ 집중클리닉도

학폭·도박 찾아가는 교육 예정

인천 미추홀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해 자살·자해 고위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수봉산 둘레길 생태체험 ‘얘들아, 마실 가자’를 진행했다. /미추홀구 제공
인천 미추홀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해 자살·자해 고위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수봉산 둘레길 생태체험 ‘얘들아, 마실 가자’를 진행했다. /미추홀구 제공

인천 미추홀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경계선 지능·위기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미추홀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경계선 지능 청소년을 위해 야간 상담을 주1회에서 2회로 늘리는 등 심리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경계선 지능인은 지능지수가 70~84에 해당해 지적장애로 구분되지 않지만 평균 지능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이들을 말한다. 센터는 지난해 인천시 최초로 경계선 지능 청소년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경제·교육·의료·법률 지원 등 맞춤형 통합복지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올해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더 많은 청소년이 센터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자살·자해 고위기 청소년을 위한 집중 심리 클리닉도 운영한다.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워하거나 학교폭력, 도박, 중독, 디지털 성범죄에 노출된 위기 청소년들에게 찾아가는 상담과 교육도 제공할 예정이다.

센터는 인천시교육청, 인천가정법원, 지역아동센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위기 청소년을 발굴하고 청소년과 부모를 상대로 심리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학교폭력·아동 학대를 겪었거나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반려동물과 교감하며 심리를 치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자살·자해를 예방하기 위해 수봉산 둘레길 생태체험 ‘얘들아, 마실 가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센터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협력해 나가겠다”며 “올해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상담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에 힘써 청소년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