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내연관계로 의심되는 남성의 직장을 찾았다가 자리에 없자 다른 직원에게 이 남성을 데려오라고 협박하며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양동안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4시40분께 안양 동안구의 한 상가건물 주차장에서 30대 남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목 부위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는 사건 당일 아내의 내연 상대로 의심되는 C씨의 운영 업체를 찾았다가 C씨가 자리에 없자, “사장을 데려오라”고 직원 B씨를 협박하며 건물 주차장에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 아내와 C씨는 건물에 없었다.

A씨는 C씨 업체의 전 직원으로 둘은 서로 아는 사이였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살인의 의도가 있다고 판단해 A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으나, A씨는 이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6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