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교육청-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 MOU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교육청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왼쪽), 서은지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가운데), 미켈라 밀러 워싱턴주 교육청 부교육감이 미래교육 정책과 언어교육 등을 교류·협력하는 내용이 담긴 업무협약(MOU)서에 서명하고 있다. 2025.2.6 /경기도교육청 제공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교육청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왼쪽), 서은지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가운데), 미켈라 밀러 워싱턴주 교육청 부교육감이 미래교육 정책과 언어교육 등을 교류·협력하는 내용이 담긴 업무협약(MOU)서에 서명하고 있다. 2025.2.6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 교육의 책임자로서 앞으로 (업무협약 관련) 후속 조치들이 충실히 이뤄질 수 있도록 역할을 잘하겠습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교육청에서 이같이 말하며 경기도교육청·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워싱턴주 교육청 간 3자 업무협약이 내실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경기도교육청,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 워싱턴주 교육청 등 세 기관은 미국 워싱턴주 교육청에서 미래교육을 위한 교육정책 및 기관 간 교류와 학생 주도의 다양한 상호 교류 활동 지원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언어 교육을 위한 교수학습 방법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경기교육정책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 교육 교류를 위해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워싱턴주를 방문 중인 임 교육감은 지난해 12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 포럼’의 성공 개최 이후 국제 교육 교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세 기관의 관계자뿐 아니라 리사 웰맨 워싱턴주 상원의원을 포함해 마이 린 타이, 제니스 잔, 오스만 살라우딘 워싱턴주 하원의원 등도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임 교육감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도교육청이 운영 중인 ‘경기한국어랭기지스쿨’과 워싱턴주 지역에서 실시하는 이중 언어 프로그램을 서로 활용하는 등 양국의 언어 교육이 활성화되기를 희망했다. 경기한국어랭기지스쿨에서는 도내 다문화 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위해 한국어를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그는 “다문화 학생들을 위해 한국어랭기지스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을 (워싱턴주 지역의) 이중 언어 프로그램과 서로 공유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6일(현지시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미국 워싱턴주의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 앞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2025.2.6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6일(현지시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미국 워싱턴주의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 앞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2025.2.6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또 임 교육감은 “랭기지스쿨에서 언어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교육, 정서에 대한 교육을 함께 하고 있다”며 “이러한 부분들을 공유하고 교류하면 (워싱턴주에서) 이중 언어 프로그램을 하는 학생들에게도 굉장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서 총영사는 “워싱턴주의 교육 프로그램이 경기도에서도 같이 향유되고 좀 더 많은 학생, 교사 교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하며 이번 도교육청과의 업무협약에 대해 많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임 교육감은 업무협약식을 끝낸 뒤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 관계자들과 미국 워싱턴주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를 방문해 6·25 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한 미군들의 넋을 기렸다.

미국 워싱턴주/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