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청 전경. /김포시 제공
김포시청 전경. /김포시 제공

김포시는 올해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시민 체감도를 높여가기 위한 가족사업을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우선 시민 체감도 향상을 위한 인프라 조성으로 접근성과 편의성을 확보해 간다는 방침이다. 기존 구래동 가족센터에 더해 대곶문화복지센터 내 가족센터를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대곶 가족센터는 상담실, 교육실, 공동육아나눔터 등 518㎡ 규모로, 오는 3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시는 가족센터 추가 개소를 토대로 아이돌봄 사업, 육아나눔터 사업,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다문화가족 자녀를 위한 기초학습지원 사업을 시행해 학교 정규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집중 지원한다.

가족 다양성 수용과 가족기능 회복 사업에도 속도를 높인다. 이를 위해 한부모가족, 조손가족, 노부모부양가족, 1인가구, 다문화가족, 이혼위기가족 등 지원이 필요한 모든 가족을 대상으로 ‘온가족 보듬사업’을 추진한다. 온가족보듬사업은 가족상담(부모-자녀 상담, 부부상담 등), 사례관리, 교육·문화 프로그램, 긴급위기지원(심리 정서 지원, 긴급 돌봄 서비스 등) 과정으로 진행되며 생애 주기별 다양한 상황에 마주하게 되는 가족에 대해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족 다양성에 대응하는 사회적 지원체계도 강화한다.

시는 전체 세대수의 38%(7만976세대)에 육박하는 1인 가구의 고독·고립 방지 등을 위한 신규사업으로 ‘1인 가구 교환일기 프로그램’, ‘식생활 개선 다이닝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매년 증가하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교육서비스, 취업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며 저소득 한부모 가족의 가족기능 회복 및 생활 보장을 위한 아동양육비 지원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저소득 조손가정 대상 대학교 입학금 500만원과 함께 입학준비금 250만원도 별도 지원한다.

가족생활 안정을 위한 아이 돌봄서비스도 제공한다.

시는 올해 총 46억원을 투입하는 아이돌봄 사업을 통해 맞벌이 가구 등에 대한 자녀 양육비 부담 경감과 ‘일하고 돌보는 사회’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해당 사업은 올해부터 기준 중위소득 200% 이하로 대상자를 확대한다. 또 부모 중심의 품앗이 돌봄공간인 육아나눔터를 대곶면 문화복지센터 내 추가 설치해 ‘구래동 가족센터’와 ‘통진읍 상호문화교류센터 육아나눔터’ 등 3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가족 형태별 맞춤 지원’, ‘생애주기별 서비스 강화’, ‘위기 가정 지원 체계 구축’을 중점 추진 과제로 설정해 가족의 경제적·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가족문화 조성을 위한 사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병수 시장은 “이는 1인 가구와 다문화가족 증가 등에 따른 가족형태 및 생애주기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가족의 다양성을 고려한 사회적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모든 가족구성원을 존중하는 정책으로 체감도 높은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포/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