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이 시작된다는 절기상 입춘이 지났지만,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유지하며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살이 아리는 칼바람이 불지만, 강추위를 버티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열심히 훈련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지난 5일 용인시 처인구 이동저수지에서 용인소방서 구조대원들이 겨울철 수난사고 대비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하였습니다. 훈련은 겨울철 저수지에 시민이 빠졌다는 가정하에 이루어졌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온몸을 얼음 물에 던져 구조자를 구출해냅니다. 산바람을 맞으며 서있는 것만으로도 벅찬 날씨이지만, 망설임 없이 얼음 물에 입수하는 모습은 영웅 같아 보였습니다. 온몸이 물에 젖은 소방대원들은 따듯한 어묵을 먹으며 잠시나마 몸을 녹이고 있습니다. 혹한의 날씨임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묵묵히 힘써주시는 소방대원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