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4만 화성특례시민의 염원을 담은 ‘2025년 화성시 정월대보름 축제’가 지난 8일 동탄역 4번 출구 인근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구간 상부 공원부지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보름 축제는 2025년 화성특례시 출범과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상부연결도로 개통을 축하하기 위해 올해 처음 열린 행사다. 정명근 시장과 배정수 시의회 의장, 유지선 화성문화원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도의원, 시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해 올 한 해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했다.

왕재두레농악보존회가 축제의 흥을 돋우는 길놀이 공연과 지신밟기 공연을 선보였고 줄타기, 거리극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전통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시민들이 직접 적은 소원지를 달집에 묶어 함께 태우는 ‘달집 태우기’를 통해 도심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또 판소리 명창 소리에 맞춰 시민들이 함께 달집 둘레를 도은 강강술래를 통해 대화합의 의미를 다지기도 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LED(발광다이오드) 쥐불놀이 만들기, 대형 윷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 다양한 전통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연도 마련돼 주말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정 시장은 “행사를 위해 고생한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오늘 행사는 고속도로 지하화로 동탄 1·2신도시가 하나 되는 길 축하하고 정월대보름을 맞아 시민들에게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며 “둥근 보름달처럼 동탄을 포함한 화성시민들이 서로 화합하고 성장을 이루는 2025년 을사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