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전년 대비 생산 20.8% ↑
의약품 업종 148.4% 가장 많이 늘어
전자부품·금속가공·화학 등 뒤이어
인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역대 최대 실적에 힘입어 지역 제조업 생산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인천지역 실물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인천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기보다 20.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 제조업 생산이 평균 5.5% 늘어난 것과 비교해 인천 지역 증가 폭이 컸다.
제조업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 생산이 148.4%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자리 잡은 바이오 기업들이 최대 규모 수주를 달성하면서 의약품이 제조업 생산 호조세를 견인했다. 이어 전자부품(20.4%), 금속가공(13.5%), 화학제품(12.4%), 자동차(4.2%) 순으로 생산이 증가했다.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달 56으로 전달 대비 2p 낮아졌다. BSI는 경영 상황과 관련한 기업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수로, 부정 응답이 긍정 응답보다 많으면 100 이하로 나타난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해 11월 65, 12월 58, 올해 1월 56으로 세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달 제조업 전망 BSI도 이달보다 2p 낮은 54로 조사됐다.
수출과 수입은 지난해 12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9%, 2.8% 늘었다. 수출 품목으로는 반도체(28%)·의약품(13.0%)이, 수입 품목으로는 전자부품(33.4%) 증가율이 컸다.
같은 기간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만1천명 증가했다.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3%, 전세가격은 0.1% 하락했다. 건축착공 면적은 전년 동기보다 2.2% 줄어든 반면, 건축허가 면적은 127.1% 증가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 관계자는 “의약품, 전자부품 생산이 크게 늘었다”며 “전국과 비교해서도 인천의 제조업 생산 증가 폭이 클 수 있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