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시총연, 특수목적 운영 촉구
인하대병원까지 31㎞ 30분 소요
국내외에서 항공기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인천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이 항공기사고 등에 대비한 특수목적 공공병원 설립을 촉구했다.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는 최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공항은 대한민국 제1의 국제공항임에도 불구하고 공항이 위치한 영종도에는 종합병원이 전무하다”며 “대형 항공사고 발생 시 신속한 응급의료 대응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항공 참사, 미국 여객기와 헬기 충돌 등 항공기 사고가 이어지면서 인천공항도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며 “정부와 정치권은 인천공항 대형 사고에 대비한 특수목적 공공병원 설립을 최우선 국가과제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법에 따라 국내에는 군(軍), 산재, 보훈, 원자력, 법무, 경찰, 소방 등으로 한정돼 특수목적 병원이 운영되고 있다.
현재 영종국제도시에는 종합병원이 없는 상황으로 인천시가 서울대병원 유치를 추진했지만 사실상 백지화 됐다. 인천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종합병원인 인하대병원은 31㎞ 떨어져 차량으로 이동 시 30분가량이 걸린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