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송현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 경로당에 방문해 노인들에게 품위유지비를 지급했다. /동구 제공](https://wimg.kyeongin.com/news/cms/2025/02/10/news-p.v1.20250207.d3a0951589014d53b2f3be4f82632a5b_P1.webp)
인천 동구에 사는 70세 이상 노인은 연간 12만원의 품위유지비를 지원받는다.
인천 동구는 지역 미용실·이발소·목욕탕에서 쓸 수 있는 ‘어르신 품위유지비’ 지급 대상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동구는 지난 2020년부터 어르신 품위유지비 지원 사업을 실시 중이다. 동구에 있는 미용실 164곳, 이발소 25곳, 목욕탕 7곳에서 쓸 수 있는 동구지역사랑상품권을 상·하반기에 1인당 6만원씩 총 12만원 지원한다.
지난 2022년 기준 동구 어르신 품위유지비 대상자는 6천336명(사업비 7억8천900만원)이었다. 이후 2023년부터 나이 기준을 75세에서 70세로 낮춰 대상자가 9천445명(12억3천500만원)으로 늘었다. 또 지난해 조례개정을 거쳐 기존 ‘1년 이상 동구 거주’ 기준을 없앴다. 올해 품위유지비 대상자는 1만647명(14억5천만원)에 달한다.
인천 동구에 주민등록을 하고 거주 중인 70세 이상 노인은 거주지 행정복지센터에 신분증을 지참하고 방문해 품위유지비를 수령하면 된다. 품위유지비 수령 시 사용 가능한 업체 위치가 소개된 책자를 함께 받을 수 있다. 또 송현3동의 경우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직접 찾아가 품위유지비를 배부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동구 관계자는 “동구에 새로 전입 오는 70세 이상 노인 모두 거주기간 상관없이 품위유지비를 수령할 수 있으니 혜택을 받아가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어르신 건강과 위생 증진뿐만 아니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체감할 수 있는 노인복지정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