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에 열린 오산시 사립유치원 연합회 소통간담회에서 이권재 오산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오산시 제공
지난해 4월에 열린 오산시 사립유치원 연합회 소통간담회에서 이권재 오산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오산시 제공

사립유치원 냉난방기 청소비 지원

건강검진비, 처우개선비 등 유치원 교사 복지 지원

황사,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봄철과 냉방기 사용이 잦은 여름철을 대비해, 오산시가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공기질 개선 사업에 나섰다.

10일 오산시는 지역 내 19개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1천600만원 규모의 냉난방기 청소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해마다 심해지는 이상기후로 인해 올해는 특히 4월께부터 급격히 더워지며 봄이 짧고 여름이 길어질 것이란 게 기후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때문에 여름철 냉방기 사용이 예년보다 훨씬 빨라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오산시가 유치원 등 유아교육기관과의 지속적인 소통 속에 특히, 냉난방기 관리의 어려움으로 실내 공기질이 악화되고 효율이 저하되는 문제들이 현장에서 제기됐다. 이에 오산시는 전문적인 관리의 필요성에 공감, 유아들의 건강과 쾌적한 학습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이같은 지원사업을 결정했다. 오산시는 여름이 오기 전 청소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복지 등 처우에 취약한 사립유치원 교사를 위한 처우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사립유치원 교사 직무교육 직원을 위해 심폐소생술 등 직무 교육을 제공하고 5년 이상 장기 재직 교사에게 건강검진비를 지원한다. 또 월 5만원의 처우개선비를 지급하고, 유아 발달단계에 맞는 교재 및 교구비 지원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어린이들이 자라나는 환경은 그들의 건강과 교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지원이 사립유치원의 운영 부담을 덜고, 아이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산/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