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지키는 해병들이 헌혈 릴레이를 진행한다.
10일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은 해병대 제6여단과 함께 사랑의 헌혈 릴레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릴레이는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해병대 제6여단은 최근 유행 중인 독감과 연이은 한파 등으로 인한 혈액 수급난을 해소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4월에도 제6여단 소속 1천88명의 군장병들이 헌혈에 동참했다.
인천혈액원은 이번 헌혈에 약 1천여명이 참여해 약 40만㎖의 혈액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인천지역 혈액 소요량 3일분에 해당한다.
이번 사랑의 헌혈 릴레이에 참가한 노인우 상사는 헌혈 30회 이상을 기록하며 헌혈유공장 은장 수상 자격을 얻었다.
노인우 상사는 “한 명의 헌혈이 여러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이러한 나눔 문화가 확산되길 희망한다”며 “해병대 일원이자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나눔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