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드론봇인재교육센터 열어
운용공간 등 갖춰 저변 확산 기대

양주 서부지역이 드론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비행장에서 열린 드론봇페스티벌에는 사흘간 6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이 행사는 양주시가 지상작전사령부와 협업으로 2022년부터 주최하고 있다. 양주에서 단기간 단일 행사에 이처럼 많은 인파가 몰린 행사는 드물다. 최첨단 분야인 드론봇에 쏠린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행사가 열린 광적면은 양주 서부지역으로, 최근 이 지역이 앞으로 드론봇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광적면에는 지난 1월24일 드론봇인재교육센터가 문을 열었다. 양주에 드론봇 관련 시설이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시설은 드론봇을 실제 운용해 볼 수 있는 공간과 교육시설을 갖추고 있어 드론 저변 인구를 확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서부지역에는 드론산업 관련 시설이 더 들어서 양주시 드론산업의 본거지가 될 전망이다. 강수현 시장은 올해 초 미래 성장동력을 언급하며 “양주 서부권을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시는 이를 위해 드론정책팀을 신설하고 드론 관련 투자를 확대해 드론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드론 배송 실증사업도 이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양주 서부지역도 여기에 포함돼 있다. 향후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시가 서부지역 드론산업 육성에 집중하는 것은 동서균형발전 차원에서다. 신도시가 형성된 동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뒤처진 서부지역을 활성화하는 수단으로 첨단산업인 드론봇산업을 활용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인구 50만 대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서부지역 개발을 더는 늦출 수 없기 때문이다.
강 시장은 “인구 50만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동서균형발전이 필수과업이며 드론산업은 이를 견인할 수 있는 사업으로 서부지역은 그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