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연간 40만원… 영흥면 포함

농수산물 유통물류비도 60%까지

인천 옹진군은 올해 12월 12일까지 섬 지역 주민들의 택배 배송비 부담을 줄여주는 ‘생활물류 운임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23년 하반기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섬 주민들의 추가 택배 배송비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쿠팡과 우체국을 제외한 다른 업체들은 섬 지역으로 배송할 때 거리에 따라 1천~5천원의 추가 배송비가 부과된다.

옹진군은 섬 주민들이 내륙과 동등한 물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용한 택배의 추가 배송비를 지원한다. 지원금액은 1인당 연간 최대 40만원이다. 택배비가 표기되지 않은 배송건은 증빙자료 제출 시 건당 3천원을 지급한다. 지난해에는 3천182건(1천600만원)의 추가 택배비 지원이 이뤄졌다.

올해부터는 육로로 연결된 영흥면 주민들도 받는 택배에 한해 추가 택배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옹진군은 매년 농산물과 수산물에 대한 유통물류비 지원사업도 진행 중이다. 옹진군에 주소를 둔 어업인과 농업인, 단체 등은 지역 생산품 판매를 위한 택배 비용을 6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용대 옹진군 경제정책과장은 “접근성이 열악한 옹진군 주민들을 위해 물류 유통에 대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택배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해당 사업을 적극 이용해 달라”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