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C위원 원유민 기대… 많은 응원을

“종합 5위 수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11~14일 강원도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인천광역시 선수단의 최의순(인천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사진) 총감독은 “열악한 동계스포츠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면서 “모든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이 도울 것이며, 목표를 달성해 인천시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선수단은 지난 대회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하며 총득점 1만951.60점으로 종합 5위에 자리했다. 대회 전 목표로 내건 7위보다 높은 순위이며, 그 전년도에 달성한 순위(7위)에 비해서도 두 단계나 올라섰다. 또한 최다 종목과 중증 및 여성 참가에 대한 공을 인정받아서 ‘도전상(단체상)’도 받았다.

최 총감독은 선수단과 함께 지난해 좋았던 모습들을 올해 재현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각종 대회를 앞두고 경기력 향상을 위해 많은 고민을 했고, 우수 선수 영입과 지원을 위해서도 힘을 쏟았다”면서 “강화훈련을 잘 마무리한 우리 선수단이 부상 없이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장애인동계체전에 출전하는 인천 선수단은 빙상 종목을 제외한 6개 종목에서 총 69명(선수 34명, 지도자·임원·보호자 35명)으로 구성됐다.

인천 선수단은 지난해 IPC(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으로 선정됐으며, 현역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원유민(지체장애·노르딕스키)에게 기대를 건다. 원유민은 지난해 대회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한 바 있다. 또한 지역 스포츠복지사업인 생활체육교실을 통해 육성한 여자 컬링 단체팀(청각장애)이 첫 출전에 나선다. 경기 경력자 없이 순수 생활체육을 통해 발굴하고 육성한 선수단으로 인천 장애인체육의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 총감독은 “동계체전은 하계체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많이 떨어진다”며 “때문에 우리 선수단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을 보내달라”고 시민들에게 부탁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