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해경청장엔 오상권 취임

김용진 제20대 해양경찰청장은 10일 “첨단 과학기술력을 기반으로 미래 해양경비체계(MDA)를 조속히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신임 청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미래 전략을 장기적이고 정교하게 고도화해 해양경찰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또 “현장을 중심으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며 “해양경찰의 근간은 현장 조직으로 함정, 파출소, 구조대, 항공대, 특공대 등 중요하지 않은 임무가 없다”고 했다.

이어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해양경찰이 돼야 한다”며 “더 낮은 자세로 해양 종사자, 바다 이용객과 소통하고 해양안보와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김 청장은 이날 예정된 취임식을 취소하고 전날인 9일 전남 여수해역에서 발생한 어선 침몰 사고 수색구조 상황을 점검·지휘했다.

김용진 청장은 경북 영주 출신으로 영주 중앙고, 서울대를 졸업했다. 동해해양경찰서장, 해경청 국제협력관·경비국장·기획조정관·차장,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같은 날 취임한 오상권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은 화상회의를 통해 인천·경기 해역 치안 상황을 점검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오 청장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부경대를 졸업, 서강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인천·서귀포·부산해양경찰서장,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해양경찰청 경비국장·차장을 역임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