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길 교수·강현철 명예교수 사퇴

이사회, 13일 정견발표후 최종 결정

인천대 캠퍼스 전경. /인천대 제공
인천대 캠퍼스 전경. /인천대 제공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 제4대 총장 후보자 3명 가운데 2명이 사퇴했다. 대학법인 이사회가 3명 가운데 1명을 선임한 뒤 교육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는 절차를 남겨둔 상황에서 이같이 됐다. 법인 이사회와 교육부, 대통령실이 대학 구성원의 선택을 따르느냐 마느냐의 결정만 남겨두게 됐다.

인천대 총장추천위원회는 기호 1번 최병길(64) 도시환경공학부 교수와 기호 3번 강현철(66) 명예교수가 사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학교 구성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기호 2번 이인재(62) 경제학과 교수만 총장 후보자로 남았다. 총추위는 지난달 24일 온라인 투표시스템(K-voting)으로 예비후보자 4명에 대한 투표(정책평가)를 진행해 차기 총장 후보자를 3명으로 추렸다. 투표는 교원(70%), 직원(14%), 학생(9%), 조교(6%), 동문(1%)으로 구성된 정책평가단이 실시했다. 그 결과 이인재 교수가 44.01%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강현철 명예교수(29.29%), 최병길 교수(16.44%) 등이 뒤를 이었다.

법인 이사회는 오는 13일 열린다. 이날 이 교수의 정견 발표를 듣고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교육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한편, 박종태 현 총장 임기는 오는 5월9일까지다. 차기 총장 임기는 4년이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