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9개 지역위원장 공모 마감
최병선·곽미숙·유영두 지원해
국민의힘이 경기지역 국회의원 선거구 9곳에 대한 지역위원장 공모를 마감한 결과, 의정부을, 고양을, 광주갑 등 3곳에 현역 광역의원이 지원한 것으로 드러나 결과가 주목된다.
1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7일 지역위원장 공모를 마감한 9곳은 수원갑, 의정부을, 평택을, 고양을, 오산시, 용인을, 용인정, 화성을, 광주갑 등 9곳이다. 이들 지역은 5~10여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의정부을에 최병선, 고양을에 곽미숙, 광명갑에 유영두 도의원이 현역 신분으로 공모에 참여했다. 일부 지역에는 현역 시의원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의정부을에 지원서를 낸 최병선 도의원의 경우 세무사 출신 초선 도의원으로 의정부에서 초·중·고를 거친 풀뿌리 정치인이다.
재선 도의원인 곽미숙 도의원은 고양시에서 오래 정치활동을 해온 현장형으로 지난 9대 도의회에 이어 11대 초반기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중견 도의원이다. 1961년생인 유영두 도의원은 광주시 아름다운동행 사무국장을 거쳐 11대 도의회에 초선으로 입문해 활동 중이다. 따라서 국민의힘이 이들 현역 지방의원들을 현장에 바로 배치할지 주목된다.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경인일보와 통화에서 “내일부터 회의를 해봐야 되겠지만, 현역이라고 해서 불이익이 가지는 않을 것이고 상관없다”며 “다만 개인적인 역량이 되느냐 안 되느냐가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 조직강화특위는 11일 서류심사에 착수, 면접 일정과 향후 공모 일정을 결정할 방침이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