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민투사업’ 주민설명회
경서~왕길 연결 이동시간 단축
사업비 3551억… 2027년 착공
인천 북부권 도로망 확충 프로젝트의 핵심인 ‘중봉터널’ 건립사업이 본격화 한다.
인천시는 12일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인천시 북부권종합발전계획 일환인 중봉터널 건립 사업은 서구 경서동 경서삼거리에서 왕길동 검단2교차로를 연결하는 총 길이 4.57㎞, 왕복 4차로(자동차전용도로)로 추진된다. 현재 민간 사업자가 인천시에 민자사업을 제안한 상태로 해당 사업자는 경인아라뱃길과 수도권매립지 지하를 관통하는 대심도터널을 구상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3천551억원으로 추산된다. 오는 2027년 착공을 목표로 공사기간은 5년, 민간 위탁 운영기간은 40년으로 계획됐다.
중봉터널이 개통되면 인천 북부지역인 서구 경서동과 왕길동 간 단절 구간이 연결된다. 인천시는 미추홀구 구도심에서 서구 검단까지 이동 시간이 13분가량 단축되고, 인근 봉수대로와 서곶로 교통량이 각각 19%, 14% 감소해 교통혼잡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중봉터널 사업 계획을 바탕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시는 오는 6월까지 사업 기본계획(안)을 마련한 후 올 하반기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할 방침이다. 오는 2026년 실시협약 체결 및 실시계획 승인을 완료하고 2027년 착공, 2033년께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