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지자체 대응 논의 ‘속도’

차량 통행 수요가 증가하며 지역을 막론하고 도로 개설 요구 역시 높아지는 가운데, 경기도 각 시·군이 추진하는 도로 39개의 개설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도내 39개 사업이 포함됐다.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향후 5년 동안의 국가 도로망 확충의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 타당성이 확보된 사업에 대해 국토부는 도로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대상 사업으로 확정·고시한다.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는 올 상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해당 39개 도로 사업에 대해 전문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을 통해 경제성, 정책성, 지역발전 기여도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39개 도로 개설 사업은 모두 5조1천37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광주 목현 우회도로(7.6㎞, 4천195억원), 용인 처인 남동~양지간 도로(10.4㎞, 4천134억원), 평택 오성~고덕간 도로(5.3㎞, 3천259억원), 용인 처인 이동~원삼간 도로(12.1㎞, 3천106억원) 등이 포함됐다.
지난 10일 경기도는 39개 도로가 해당하는 시·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현황을 공유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지난해부터 도로 사업 발굴과 경제성 확보를 위한 ‘국가도로망 계획 대응 경기도 전략 용역’을 실시하는 등 도내 각 지역 도로 개설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강성습 경기도 건설국장은 “이번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에 포함된 도로 개설·확장 사업은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이들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실제 개설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시·군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