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민경제에 부담이 되는 지역난방 열 사용요금 인하를 위해 오산시가 적극 나섰다.
오산시는 이권재 오산시장이 오산시 집단에너지공급자인 DS파워를 직접 찾아 DS파워 열공급 지역 주민들이 제기한 요금부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민간기업인 DS파워의 열 공급 지역은 세교 1·2지구, 운암지구, 오산시티자이 1차 등으로 관내 주요 지역의 약 5만 세대 규모에 달한다. 지난해 7월 1일 기준 DS파워의 주택용 지역난방 요금은 1Mcal당 122.43원으로, 공공에서 조달하는 한국지역난방공사(112.32원) 대비 약 9%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때문에 해당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권재 시장은 DS파워 관계자와 함께 한 협의에서 열 요금 산정방식을 공유해 줄 것을 요청했고 주민과 직결된 주택용 열요금 조정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오산 내 개발지구의 지역난방 공급 확대 등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이와 함께 단게적 요금 조정 방안 마련을 위해 협의를 이어가며 민간과 공공 간의 요금 격차 해소를 위한 단계적 접근 방안 논의도 진행했다.
이권재 시장은 “지역난방 요금 문제는 시민들의 실질적 생활비와 직결된 중요한 사안”이라며 “오산 시민이 합리적 요금으로 에너지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DS파워에서 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함께 고민하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오산/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