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동계체전 첫날 ‘힘찬 출발’

 

이창준·양지훈·정현식·정선정 각각 1위

바이애슬론서 이찬호 등 금3·은1·동1개

인천, 선수위원 원유민 8초차 뒤져 2위로

경기도가 ‘겨울철 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따내며 힘찬 출발을 했다.

도는 11일 강원도 강릉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에서 개막한 이번 대회 첫날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이로써 도는 사전 경기로 열린 컬링과 빙상종목 메달을 포함해 금 8개, 은 9개, 동 9개를 획득하며 총득점 1만3천486.20점으로 종합 3위를 마크했다.

이날 가장 많은 금메달이 나온 종목은 알파인스키였다.

먼저 남자 알파인 대회전 DB(선수부)에서 이창준(청각장애)은 1분28초03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남자 대회전 STANDING(선수부)에선 양지훈(지체장애)이 1분28초54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남자 대회전 IDD(동호인부)에선 정현식(지적장애)이 1분35초93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같은 종목 여자부에선 정선정(지적장애)이 1분46초60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외에도 남자 대회전 SITTING(선수부) 전용삼(지체장애·1분35초99)과 여자 대회전 DB(선수부) 김윤진(청각장애·1분49초03)은 나란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대회전 SITTING(선수부)에선 김영웅(지체장애·1분38초41)이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도는 바이애슬론에서 금 3개와 은 1개, 동 1개를 추가했다.

이찬호(지체장애)는 남자 스프린트 4.5㎞ STANDING(선수부)에서 14분47초80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고 봉현채(시각장애)-김가온(비장애) 콤비는 여자 스프린트 4.5㎞(B)에 출전해 23분1초70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여자 스프린트 4㎞ SITTING(선수부)에선 한승희(지체장애)가 23분8초60으로 은메달을 거머쥐었고, 남자 스프린트 4.5㎞(B)에 출전한 하호준(시각장애)-양선직(비장애) 콤비는 18분22초50을 마크하며 동메달을 땄다.

한편 인천시는 대회 첫날 은메달 1개를 신고했다.

남자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4㎞ SITTING(선수부) 결승에서 원유민(인천시장애인바이애슬론팀·지체장애)은 18분50초50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IPC(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이자 현역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원유민은 신의현(18분42초40·세종)에 8초 뒤진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은메달 1개, 총득점 3천386.20점을 획득한 시 선수단은 종합 9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이영선·김영준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