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핫플레이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전해 내려오는 ‘애기봉 설화’가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뮤지컬 애기봉 설화는 문화체육관광부 사업에 도전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됐으며, 김포시와 김포문화재단,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제작을 맡았다.
시는 이번 뮤지컬이 스타벅스 유치 성공 이래 또 한 번의 세계 주목을 이끄는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김포아트홀에서 총 6차례에 걸쳐 공연되는 뮤지컬은 타임슬립 요소를 결합해 현대와 과거를 넘나드는 이야기로 제작됐다.
노래를 잘했던 할머니를 그리워하며 노래경연대회에서 트로트를 부르는 현대의 소녀 ‘김아이’와 심사위원 ‘김현감’이 과거(조선)로 돌아가 ‘애기’와 ‘평안감사’로 사랑하다 병자호란으로 이별을 맞는 내용을 그렸다.
김포의 역사와 문화를 타임슬립 창작 뮤지컬이라는 현대적 시각과 형태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고, 국악과 트로트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상모 돌리기, 비보잉 등 화려한 퍼포먼스도 함께 선보이는 등 다양한 볼거리도 풍성하다.
또 애틋한 줄거리, 감칠맛 나는 캐릭터로 무장한 작품성에 더해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는 실력파 배우들이 다수 출현한다. 한국적 소재로 줄곧 호평 받아온 연출가 우상욱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실력파 작가 유채하와 작곡가 강소연도 합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김병수 시장은 “김포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애기봉 뮤지컬은 또 한번 세계인에게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와 새로운 시도로 애기봉이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