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리그 4R… 남자부 치열해진 순위싸움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4라운드가 중반으로 접어들었다. 마지막 5라운드를 앞두고 순위 레이스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3위 하남시청은 2위 SK호크스(이상 승점 21)와 승점 차를 없앴다. 1경기 결과에 따라 2위에 올라설 수 있는 위치를 점했다.

하남시청은 오는 16일 오후 3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리그 선수 두산(승점 30)과 4라운드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1~3라운드 모두 두산이 승리를 거뒀지만, 최근 분위기만 놓고 보면 3연승 중인 하남시청의 기세가 더욱 거세다. 때문에 이번 경기는 4라운드 최고의 매치로 꼽힌다. 하남시청은 최근 3연승을 하는 동안 102골, 경기당 평균 34골을 기록했다. 매우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용하고 있다. 하남시청은 리그 득점 선두 박광순(120골)을 비롯해 서현호(68골), 유찬민(54골), 박시우(53골), 김지훈(41골), 강석주(38골) 등이 고르게 활약하고 있다. 여기에 박재용(196세이브) 골키퍼가 지키는 골문도 든든하다.

4위 인천도시공사(승점 15)는 15일 오후 3시 최하위 충남도청(승점 4)과 대결한다. 올 시즌 3라운드까지 두 팀의 대결에선 인천도시공사가 모두 승리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최근 4경기에서 2연승 후 2연패에 빠졌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지는 3위 싸움을 위해 승점 2가 절실한 인천도시공사다. 올 시즌 수비는 리그 정상급이지만, 그에 반해 공격이 뒤처지는 인천도시공사는 공격력을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 실책과 함께 2분간 퇴장을 줄여야 한다.

여자부 최하위 인천시청(승점 2)은 13일 오후 6시 5위 부산시설공단(승점 10)과 2라운드 세 번째 경기를 펼친다. 5연패 중인 인천시청으로선 연패 탈출이 우선이다. 1라운드 네 번째 경기에서 승리 후 수비가 받쳐주지 못하면서 내리 패했다. 베테랑 이효진의 부상 결장으로 해결사의 부재를 절감하고 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린 인천시청은 매 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꾸준한 경기력이 관건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