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은행 투자대표 간담 이어

삼성 평택캠서 반도체 지원 약속

광주광역시 방문… 협약·특강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오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5.2.12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오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5.2.12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

대내외적 경제 위기 속 ‘경제·글로벌’ 분야에서의 역량을 강조하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연일 경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주한 캐나다 대사와의 면담을 시작으로 10일 외투기업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 11일 외국계 은행 대표 간담회를 가진 김 지사는 12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한 ‘경제 전문가’로서, 경제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김용관 삼성전자 전략담당 사장, 남석우 파운드리 사장, 박승희 대외협력담당 사장 등 삼성전자 임직원과 정장선 평택시장, 김상곤 경기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모두발언에서 “투자나 R&D에 대한 정부의 직접 지원이나 세제 지원 등 다른 나라가 하고 있는 것에 비해 한국은 전혀 대응을 못 하고 있다”며 “미래 먹거리의 가장 중추가 되는 반도체 산업이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건설을 포함해서 도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남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등에 필수적이지만, 여야 간 입장차로 지지부진한 ‘반도체 특별법’에 대해선 “빠른 시간 내에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다만 반도체 특별법의 주요 쟁점인 ‘주52시간 근무제 예외 적용’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앞서 김 지사는 반도체 특별법에 ‘주52시간 근무제 예외 적용’이 포함되는 것에 반대의사를 표한 바 있다.

한편, 사흘 연속 광폭 경제 행보를 이어간 김 지사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 동안 광주광역시에 방문해 광주시와의 상생협약, 광주경영자총협회 특강 등의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역시 경제 행보의 일환이라는 게 김 지사의 설명이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