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마찰 빚어… “도정 부담 완화·도의회와의 갈등 해결” 입장

경기도는 김봉균 협치수석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도의회 국민의힘이 사퇴를 요구해온 점이 영향을 미쳤다. 도의회 여야가 한 목소리로 여·야·정 협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지만, 협치는 갈수록 요원해지는 모양새다.
김 수석은 경기도의원 출신으로, 도의회 의장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협치수석으로 임명됐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김 수석 임명을 반대해, 도는 물론 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마찰을 빚었다. 결국 김 수석이 도의회 관련 업무 중단을 자처했지만(2024년 11월 27일자 3면 보도) 갈등이 해소되진 않았다.
“도정 부담 완화, 도의회와의 갈등 해결, 도의회 협치 업무 공백 해소를 위해 결정한 것”이라는 게 김 수석 입장이지만, 도의회가 한목소리로 외치는 여·야·정 협치가 원활히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앞서 도의회 여야는 지난 11~12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 등을 통해 여·야·정 협의체 구성 등을 촉구한 바 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