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결 지휘·김규연 피아노 협연
‘슈만 피아노 협주곡 a단조’ 눈길

인천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2일 오후 5시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제430회 정기 연주회 ‘2025 클래식 에센스Ⅱ - 드보르자크 교향곡 6번’을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인천시향 부지휘자 정한결의 지휘로 피아니스트 김규연이 협연한다.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와 드보르자크 ‘교향곡 6번’을 선보인다.
연주의 시작은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다. 슈만의 아내 클라라에게 헌정된 작품으로, 특히 1악장의 서정적 피아노 독주와 관현악의 화려한 조화는 낭만주의 음악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간주곡의 부드럽고 섬세한 선율은 클라라를 향한 슈만의 깊은 애정을 드러낸다.

협연자로 나서는 피아니스트 김규연은 더블린 피아노 콩쿠르 준우승, 퀸엘리자베스와 클리블랜드 콩쿠르 입상 등 수상 경력과 함께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서울시립교향악단, 벨기에국립교향악단 등과 협연하는 등 연주자로서 입지를 다졌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6번’은 보헤미아 민속 음악의 선율과 리듬을 관현악적으로 녹여낸 작품이다. 그의 다른 후기 교향곡에 밀려 자주 연주되진 않지만, 드보르자크의 고향 사랑과 음악 유산이 충실히 드러나 있다. 인천시향 관계자는 “정한결 지휘자의 섬세하고 기품 있는 해석을 인천시향이 충실히 구현해 내어 더욱 깊고 유려한 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