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대응 조치·개선 토론회

 

오전시간 예측보다 2800명 더 방문

30분 先개장·보안검색 장비 추가

 

장기적 주차시설·자동출입국 확대

심야·새벽때 공항철도 운영 늘려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공사 대회의실에서 ‘인천공항 설 연휴 혼잡 대응조치 소개 및 개선방향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공사 대회의실에서 ‘인천공항 설 연휴 혼잡 대응조치 소개 및 개선방향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의 출국 절차 시간이 늘어 공항 이용객 불만이 커지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인천공항 설 연휴 혼잡 대응조치 소개 및 개선방향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말 제2여객터미널이 확장됐지만 출국 수속 절차에 걸리는 시간이 늘어났다는 승객들의 지적이 올해 초부터 이어졌다. 여객이 몰렸던 지난 1월 중순에는 비행기 출발 시각 3시간 전에 인천공항에 도착해야 한다는 승객들의 불만이 터져 나올 만큼, 출국 절차가 지연되기도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설 연휴(1월24일~2월2일) 기간 승객이 많아질 것에 대비해 출국장을 조기 개장하고, 보안검색대를 확대 운영하는 등 여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시행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여객증가 추세에 대응하려면 장기적인 혼잡완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토론회에서 관계기관과 함께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출국장 운영 시간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혼잡도 완화 방안으로 제안됐다.

인천공항공사가 올해 설 연휴 기간 출국 여객이 가장 많았던 1월 24일부터 3일 동안 이용객을 분석한 결과,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승객이 예측치보다 2천800여명 더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출국장을 평소보다 30분 일찍 개장하고, 보안 검색 장비를 추가로 투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번 토론회에서 나왔다.

또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와 가까운 출국장에서 대기하는 승객이 많은 만큼, 대기열을 분산시키기 위한 대책을 만들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부족한 인천공항 내 주차시설을 확보하고, 심야 시간이나 이른 새벽에도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철도 운영 시간을 늘리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와 함께 출국 수속 시간을 단축시켜 줄 수 있는 자동 출입국 심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많은 국민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만큼, 관계기관과 함께 실효성 있는 혼잡완화 방안을 조속히 수립해 안전하고 편리한 대국민 공항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인천공항 이용객은 658만1천937명으로, 작년 1월과 비교해 1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설 연휴 기간 일평균 이용객은 21만9천26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18만9천815명)와 비교해 15.4%나 늘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