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화물 전망 세미나 발표자료
화장품 48%, 과일·어류 23·5%↑
美中 무역갈등 등 적절 대응 필요

지난해 화장품 수출 물량과 과일·어류 등의 수입 화물이 늘면서 인천국제공항 전체 화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최근 국내외 항공사와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 항공 화물 전망 세미나’ 발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인천공항 화물 물동량은 294만6천902t으로 전년(274만4천136만t) 대비 7.7%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은 8.6%, 수입 화물은 9.5% 증가했다.
인천공항에서 가장 많이 수출된 화물은 화장품이다. 화장품 수출량은 2023년보다 48.4%나 증가한 5만2천849t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K-콘텐츠 열풍의 영향으로 국내 뷰티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화장품 수출 물량이 크게 늘었으나,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는 당분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해 인천공항 수입 화물 중에선 과일과 어류 등 콜드체인(냉동·냉장) 화물의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과일 물동량은 전년 대비 23.1% 늘어난 4만6천942t으로 집계됐다. 어류는 3만441t으로, 2023년과 비교하면 5%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화물 물동량을 계속 유지하려면 미·중 무역갈등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문 매각에 따른 일시적인 화물 감소 등 변수에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도 중국발 전자상거래 화물은 많이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문 매각과 관련해서는 화물 항공편 공급이 감소하지 않도록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공급망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맞춰 신속한 방향 전환을 실행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항공편 공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