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산본도서관이 한국도서관협회가 선정하는 제57회 ‘한국도서관상’을 수상했다.
1969년 제정된 한국도서관상은 국내 도서관 발전에 기여한 단체와 개인을 선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으며, 국내 도서관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의 공공도서관과 대학도서관, 학교도서관, 전문도서관 등 1천500개가 넘는 회원도서관 중 올해는 산본도서관 등 18개 도서관이 단체상을 수상했고 16명의 개인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994년 개관해 군포시민 독서문화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 온 산본도서관은 2023년 한 차례 리모델링을 거쳤다. 이를 통해 시니어층을 위한 공간과 다양한 문화활동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고 시민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3D프린터, 레이저커터, 재봉기기 등을 갖춘 메이커스페이스까지 마련해 시대 요구에 맞는 도서관으로 탈바꿈했다.
시설 개선 외에도 큰 글자 도서 등 시니어층에 특화된 자료를 늘리고 보건소와 연계한 치매예방교실 운영, 국민연금공단과 연계한 노후대비 교육, 도서관 음악회 등을 개최하며 시민들이 도서관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경미 산본도서관장은 “국내 도서관계에서 가장 권위가 높은 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