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 내에 국제학교를 설립하기 위한 공모를 실시한 결과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서 외국학교법인 7곳이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국제학교 유치는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됐던 기존 방식을 벗어나, 국제 공모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사업자가 선정된다. 평가 항목에는 본교의 명성과 운영 능력, 재무 현황을 비롯해 분교의 재원과 학사 계획, 학생 모집 방안 등이 종합적으로 포함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3∼4월 사업 제안서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 사업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국제학교는 인천 중구 운북동 미단시티 교육연구시설 용지 약 9만6천㎡에 건립될 예정이다. 2028년이 개교 목표다.
현재 송도국제도시에는 채드윅과 캘빈매니토바 등 국제학교 2개가 있으며, 청라국제도시에도 달튼 외국인학교가 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미단시티 개발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세계적 수준의 국제학교를 유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