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승 행진속 매직넘버 ‘승점 11’ 남아

21일 2위 현대건설전 확정 가능성 높아

2024~2025 V리그 5라운드가 마지막 주로 접어들었다. 남녀부 14개 팀들은 18~23일 1~2경기씩 치르고서 5라운드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남녀부 ‘1강’으로 천안 현대캐피탈과 인천 흥국생명이 각각 질주 중인 가운데, 두 팀은 이번주 정규리그 1위 확정에 나선다.

남자부 현대캐피탈(승점 73)과 2위 인천 대한항공(승점 52)의 승점 차는 21점에 달한다. 마침 두 팀은 18일 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의 4라운드까지 맞대결에선 현대캐피탈이 모두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의 정규시즌 1위 확정까지 매직넘버는 ‘4’인 가운데, 현대캐피탈은 승리 시 남은 7경기와 관계없이 정규시즌 1위와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한다. 플레이오프를 통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리는 대한항공으로선 이번 경기에서 최대한 저항할 필요가 있다. 대한항공은 승리를 통해 현대캐피탈의 1위 확정을 늦추고 턱밑까지 따라붙은 3위 의정부 KB손해보험(승점50)의 추격을 따돌려야 한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과 경기 후 21일 홈으로 안산 OK저축은행을 불러들인다. KB손해보험은 19일 서울 우리카드와 홈에서 대결 후 23일 대전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2위 싸움의 승자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여자부 인천 흥국생명(승점 70)은 최근 9연승 행진으로 2위 그룹과 격차를 벌리며 매직넘버를 ‘11’로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21일 2위 수원 현대건설(승점 56)과 원정 경기를 펼친다. 두 팀의 4라운드까지 맞대결에선 흥국생명이 3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최근 분위기도 ‘배구 여제’ 김연경과 부상에서 복귀한 외국인 선수 투트쿠, 정윤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 편대’가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흥국생명이 우위다. 흥국생명이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6라운드 초반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과 경기에 앞서 18일 서울 GS칼텍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3위에 자리한 대전 정관장(승점 55)은 하위권인 광주 페퍼저축은행(19일), GS칼텍스(22일)와 연전을 벌인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