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의, 인니 인증대응 설명회

작년 세계 소비지출 약 4037조원

2030년 7152조… 77% 증가 예상

수출 시장 판로 개척 적극 지원

인천상공회의소는 17일 인천상의 1층 대강당에서 화장품·의약품·식품 등 할랄 인증을 준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대응 전략 설명회’를 열었다. 2025.2.17 /인천상의 제공
인천상공회의소는 17일 인천상의 1층 대강당에서 화장품·의약품·식품 등 할랄 인증을 준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대응 전략 설명회’를 열었다. 2025.2.17 /인천상의 제공

할랄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식품, 화장품, 의약품, 화학제품 등 다양한 품목에서 할랄 인증을 획득하려는 인천지역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인도네시아 할랄청(BPJPH)과 17일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대응 전략 설명회’를 열었다. 할랄은 이슬람 교도인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총칭하는 것으로,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된 고기와 이를 원료로 한 제품이 해당한다.

이번 행사는 할랄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할랄 시장을 보유한 인도네시아의 할랄 인증 의무화 제도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해 10월 수입 식품의 할랄 인증 의무화를 명시한 ‘할랄 제품 보장에 관한 법률’을 시행했다. 다만 한국 등 해외 국가에서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는 식품의 할랄 인증 의무화는 2년 유예되면서 기업들이 준비할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설명회에는 인천 주요 수출 품목인 화장품, 바이오·의약품 업계 등에서 90개 기업이 참여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인천지역에서 할랄 인증 절차를 밟고 있거나 준비 중인 기업들은 남동국가산업단지 중심으로 집적한 화장품 기업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기업들은 할랄 인증을 획득하게 되면 수출은 물론 국내 거주 무슬림을 타깃으로 한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은 연수구 함박마을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리비아 등 이슬람 국가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할랄 상품을 판매하는 슈퍼마켓, 음식점 등이 늘어나고 있다. 이슬람 국가에서 온 유학생들도 증가하면서 할랄 소비층이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할랄 시장의 세계 소비 지출은 2조8천억 달러(약 4천37조6천억원)다. 2030년에는 4조9천600억 달러(약 7천152조3천200억원)로 77.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업들의 수출 규모는 약 1조원 규모다.

인천상의는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기관으로 지정된 한국 내 기관 ‘BIC Halal Korea’와 협력해 지역 기업의 할랄 인증 절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할랄 인증에 관심이 높은 기업들이 원활하게 이슬람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도록 돕겠다”며 “인천 기업들의 할랄 시장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