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음주운전해 물의를 빚은 현직 인천시의원이 또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인천시의회 소속 A의원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A의원은 지난 16일 오전 1시께 인천 서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적발 당시 A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08%를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송치에도… 시의원 감싸는 인천시의회 윤리특위

검찰 송치에도… 시의원 감싸는 인천시의회 윤리특위

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제 식구 감싸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음주운전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송치된 현직 인천시의원 A의원에 대한 윤리특위 개최 여부(2월3일자 3면 보도)와 관련해 후속 논의는 없었던 것으
https://www.kyeongin.com/article/1729665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의원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며 “아파트 주차장에서만 운전했는지 등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24일에도 서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적발돼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다만 관련법상 도로가 아닌 곳에서 운전한 경우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이 어려워 형사처벌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의회는 지난번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해 이번 주 중으로 의원총회를 열어 A의원에게 소명할 기회를 주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로 한 상황이다. (2월18일자 1면 보도)

/변민철·한달수기자 bmc050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