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자녀 0.7점부터 넷째는 3점까지 부여
육아휴직자 희망부서제·근무경력 인정 시행

하남시가 다자녀 공무원에게 경기도 지방자치단체 중 최고 수준의 출산 인사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에 나선다.
시는 지난 12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출산 공무원에게 최대 3점의 인사 가산점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은 2025년 인사운영기본계획을 의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전국 출생아 수가 2021년 26만600명, 2022년 24만9천100명, 2023년 23만명, 2024년 24만2천300명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하남시의 출생아 수는 2021년 2천213명, 2022년 2천253명, 2023년 2천21명, 2024년 2천52명 등으로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종전 2자녀 이상에게 0.5점만 부여하던 인사 가산점을 첫째 자녀 출산부터 0.7점, 둘째 자녀 1.5점, 셋째 자녀 2점, 넷째 자녀 이상 3점으로 점차 확대했다. 이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다자녀 양육 공무원에게 부여되는 최고 수준이다.
하남시의 가산점 부과기준 및 배점에 따르면 ‘상급기관 각종 평가에 따른 기관포상’ 가산점이 대통령 표창 1.5점, 국무총리 표창 1.2점, 장(차)관 표창 0.6~1.0점, 도지사 표창 0.4~0.8점인 것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시는 육아휴직 후 복직 때 희망부서로 우선 배치하는 ‘육아휴직 복직자 희망부서제’를 운영하며, 올해부터는 법 개정에 따라 자녀 수에 관계 없이 육아휴직 기간을 승진심사에서 근무경력으로 인정한다.
육아휴직 수당 상한액도 250만원으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공직사회에서 출산 친화적 환경이 한층 강화되는 등 공직사회의 출산율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시는 기대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하남시의 2024년 출생자 수는 2023년 대비 1.5% 증가했으나 이는 전국 평균 3.1%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파격적인 인사가점 부여로 승진 지체와 같은 불이익 없이 출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여 공직부터 출산율 높이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의결된 다자녀 가점 사항은 하남시 인사규칙 개정을 거쳐 관련 규정에 따라 1년 후인 오는 2026년부터 시행된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