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기반 인공지능 등 활용
1층 전시실 협궤열차·철길 재현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의 역사와 정체성을 간직한 소래역사관이 새 단장을 마치고 18일 문을 열었다.
리모델링을 마친 소래역사관에는 관람객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체험형 전시가 마련됐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뉴미디어 기반의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도 활용됐다.
소래역사관 로비에는 대형 LED를 설치했으며 사진 체험 공간인 소래사진관을 마련했다. 1층 전시실에는 소래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협궤열차와 철길을 재현했다.
17일 재개관 행사에 참여한 3시민들은 1층 전시실에 마련된 협궤열차를 타며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이어 2층 전시실 입구엔 좌우, 천장 3면에서 LED 영상이 송출되는 소래 생태터널이 조성됐다. 터널과 이어진 생태존에는 소래에 서식하는 동식물의 모습을 화면으로 만나볼 수 있다.
과거에 사용한 어구 등 유물과 어시장 축소 모형이 설치된 소래어시장존은 옛 어시장 모습을 보여준다. 대형 LED 화면이 설치된 실감 콘텐츠 존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소래 관련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남동구는 지난해 10월부터 소래역사관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약 5개월 만에 단장을 마쳤다. 지난 2012년 문을 연 소래역사관은 그동안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고 콘텐츠를 보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었다. 소래역사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할 수 있으며, 관람은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과 추석 당일에 휴관한다.
박종효 구청장은 “‘소래’라는 공간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특별한 공간으로 남동구의 정체성을 보여준다”며 “소래역사관이 소래를 알리고 시민들이 남동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