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취득·전문성 강화 주력

동물병원·대학 연구소 등 활약

‘11년 연속’ 소방공무원 배출도

서정대 반려동물보건과 학생들이 반려견 진료실습을 하고 있다. /서정대학교 제공
서정대 반려동물보건과 학생들이 반려견 진료실습을 하고 있다. /서정대학교 제공

갈수록 좁아지는 취업문을 뚫기 위해 대학들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가운데 일부 대학은 자격증 취득과 공무원 취업 지원으로 난관을 헤쳐가고 있다.

취업률로 전국 수위를 다투는 서정대학교의 반려동물보건과와 소방안전관리과는 실리적인 취업 지원으로 고용한파의 ‘무풍지대’로 불린다.

반려동물보건과는 2023년 동물보건사 양성기관 평가인증에서 완전인증(3년)을 받아 동물보건사 양성 교육기관으로 공인받았다. 동물보건사는 국가자격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직업 중 하나다. 동물병원을 중심으로 동물보건사의 수요는 급증하는 추세로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학과 관계자는 “서울등 수도권의 53개 동물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현장실습 교육을 하고 있다”며 “실습과정은 사실상 인턴과정으로 학생들에게는 취업과 연결된 시험무대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 학과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동물보건사를 배출할 뿐 아니라 동물보건사 특례자(500명 이상)도 가장 많이 양성하고 있다. 실험동물기술원 자격증 시험에서는 2019년과 2022년 두 차례 전국 수석을 배출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전국 수석과 차석을 모두 차지해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호주 멜버른대학교는 이 학과를 한국에서 유일하게 학점교류학과로 지정했다.

졸업생들은 주로 동물병원이나 대학 연구소, 실험동물연구센터 등에 취업해 전문 인력으로 활약하고 있다.

소방안전관리과는 공무원 취업 지원으로 취업난 극복에 성공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이 학과에서는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1년 연속 소방공무원을 배출하며 ‘소방공무원 양성소’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학과 관계자는 “소방공무원을 매년 배출하는 데는 교수진의 역할이 크다”며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춘 박사와 기술사 출신 교수진이 이론수업과 실기훈련을 병행해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소방설비(산업)기사, 1급 소방안전관리자, 위험물안전관리자 등 다양한 자격증을 따 탄탄한 실무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학생들의 자격증 취득은 졸업 후 취업의 폭을 넓힌다. 민간기업에서도 소방안전분야 자격을 갖춘 전문 인력은 우선적으로 뽑고 있다.

졸업생은 경력경쟁채용시험에 응시해 소방공무원이 되거나 국내 굴지의 소방 관련 기업에 취업하고 있다. 취업 후에도 일하면서 전문성을 길러 더 나은 진로를 찾을 기회가 많은 점이 이 학과의 강점으로 꼽힌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