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서 ‘주전 경쟁’ 실전훈련 돌입

올 시즌 정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프로야구 구단들이 1차 스프링캠프에 이어 가까운 일본으로 2차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1차 캠프가 체력 및 기초 훈련 위주였다면 2차 캠프는 실전을 방불케 하는 연습경기 위주로 진행된다. 또 각 구단은 2차 캠프를 통해 주전 경쟁을 마무리 짓고 선수들의 보직도 확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경인지역 구단들도 2차 캠프에 돌입한다.

우선 수원 kt wiz는 호주 질롱에서 1차 캠프를 통해 선수들의 체력 및 기본 훈련을 점검했다. kt는 25일부터 3월6일까지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한다.

이번 2차 캠프를 통해 kt는 투수와 야수 등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을 점검하는 한편 주전 멤버의 포지션을 확정지을 전망이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미국 플로리다주를 1차 캠프지로 삼았던 인천 SSG 랜더스도 23일부터 3월5일까지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시행할 예정이다.

2차 캠프에는 kt와 SSG 외에도 가장 먼저 오키나와에 도착한 삼성 라이온즈와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 새 시즌 도약을 기대하는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등이 오키나와에서 실전 훈련에 돌입한다.

또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일본 미야자키에서 각각 2차 캠프를 진행하는 등 국내 전체 10개 구단 가운데 8개팀이 2차 캠프로 일본행을 택했다.

나머지 2팀인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는 대만 가오슝에서 2차 캠프를 연다.

한편 각 구단은 치솟은 환율과 날씨 등 환경 문제로 인해 10개 구단 모두 미국에서 2차 캠프를 치르지 않고 대부분 일본과 대만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