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교육청, 코로나 때 필요성 대두
부흥초·계양중 등 5개 학교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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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이 올해 전국 최초로 ‘사회정서학습(SEL·Social and Emotional Learning)’ 시범학교와 시범학년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사회정서학습은 코로나19 확산기에 아동·청소년이 타인과 교류가 적어지면서 필요성이 대두됐다. 나와 타인에 대한 이해, 타인에 대한 공감, 타인과의 관계, 공동체 가치 등과 관련한 교육이 이뤄진다.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인천부흥초, 인천은봉초, 인천화전초, 계양중, 신흥중 등 5개 학교를 사회정서학습 시범학교로 지정하고 3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이외에 인천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사회정서학습 시범학년’ 공모를 받고 있다. 5개 시범학교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각 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국어, 사회 등 교과와 연계해 사회정서학습이 이뤄진다.
인천시교육청은 이 교육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역량 강화 연수, 컨설팅, 교육자료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사회정서학습 시범학교가 운영되고, 사례가 공유되면 사회정서학습이 더욱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5개 시범학교는 교원 투표를 통해 시범학교 신청이 이뤄지는 등 각 학교에서 사회정서학습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크게 공감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시범학교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지난 17일 사회정서학습 시범학교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담당자 연수를 진행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이 외로움 등 사회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학생들이 사회정서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