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인천 연수구 청학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서 이재호 연수구청장이 안골마을 주차장에 대한 민원을 듣고 있다. /경인일보DB
지난해 4월 인천 연수구 청학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서 이재호 연수구청장이 안골마을 주차장에 대한 민원을 듣고 있다. /경인일보DB

인천 연수구는 국가철도공단이 청학동 안골마을 입구 철도부지의 무단 점유 건축물에 대한 행정대집행 절차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철도공단은 앞서 지난 12일 행정대집행을 실시하기 위한 사전 예고한 상태라고 덧붙였다.(2024년9월6일자 4면 보도=‘불법건물 행정대집행’ 안골마을 공영주차장 속도)

'불법건물 행정대집행' 안골마을 공영주차장 속도

'불법건물 행정대집행' 안골마을 공영주차장 속도

가철도공단은 최근 인천 연수구 청학동 안골마을 철도부지에 들어선 불법 건축물을 철거하는 내용 등이 담긴 '행정대집행 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는 오는 12월까지 철도 부지 무단 점유자들의 시설물 자진 철거를 유도하고, 이르면 내년 1월 행정대집행 절차에 들어가는 내용이 담겼다.담당 구청인 연수구는 지난해 안골마을 철도 부지 1천561㎡를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임차해 5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안골마을 주민들이 겪고 있는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한 것인데, 철도부지에서 영업 중인 상점 등 무단 점유자들의 반발로 차질을 빚어왔다. 주차장 조성이 차일피일 미뤄지자 안골마을 주민들은 '연수구와 국가철도공단은 무단 점유 문제를 해결하고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거는 등 단체행동에 나서기도 했다.(7월12일자 4면 보도="안골마을 무단점유 문제 해결하라"… 공영주차장 조성 지연에 성난 주민)연수구는 철도 부지 소유주인 국가철도공단에 행정대집행을 요청해 왔다. 국가철도공단은 무단 점유자들과의 물리적 충돌 등을 우려해 행정대집행에 신중한 모습을 보여오다 최근 연수구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연수구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무단 점유자들과) 12월까지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국가철도공단과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우기자 beewoo@kyeongin.com
https://www.kyeongin.com/article/1708026

안골마을 주민들은 올해 1월부터 ‘안골마을 철도공단용지 행정대집행 조속 추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여 이날 현재까지 주민 660명의 연명을 받았다.

이번 서명운동은 안골마을 주민자치위원회와 각 자생단체, 안골마을 주민 등의 참여로 진행됐다.

주민들은 20일 철도공단 측에 연명부와 행정대집행 조기 착수 관련 민원서를 건넬 예정이다.

송상화 청학동 주민자치회장은 “불법 건축물에 대한 철도공단의 적극적인 대처가 절실하다”며 “안골마을의 발전을 위해 행정대집행 절차가 조속히 진행돼 도시재생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주민들은 민원서에서 “연수구가 청학동 일원에 안골마을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해서 낙후된 동네가 깨끗이 정비되고, 철도용지에 4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만들어져 주차난도 해결될 거라 믿고 있었다”며 철도공단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