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테무 등 반입 1371만8천건

2023년 대비 177% 늘어난 수치

작년 해상 특송화물 53.8% 증가

인천항을 통해 수입되는 중국 전자상거래 쇼핑몰 제품이 1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부터 운영 중인 인천항 해상특송물류센터. /인천본부세관 제공
인천항을 통해 수입되는 중국 전자상거래 쇼핑몰 제품이 1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부터 운영 중인 인천항 해상특송물류센터. /인천본부세관 제공

인천항을 통해 들어오는 중국 전자상거래 쇼핑몰(C-커머스) 화물이 1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알리 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C-커머스 업체 제품의 인천항 반입은 1천371만8천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495만3천건과 비교해 177%나 늘어난 수치다.

인천항에는 C-커머스 업체들의 물류센터가 몰려 있는 옌타이와 웨이하이, 스다오를 잇는 한중카페리가 운항하고 있다. 한중카페리에 화물을 실으면 컨테이너선보다 더 빨리 운반할 수 있어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화물이 많은 것으로 인천본부세관은 보고 있다.

C-커머스 제품 수입이 늘면서 인천항 해상 특송화물도 2023년 1천872만6천건에서 지난해 2천880만1천건으로 53.8% 증가했다.

급증하는 전자상거래 화물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인천본부세관은 지난해 2월 인천항 아암물류2단지 세관 통합검사장에 ‘인천항 해상특송물류센터’를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인천항 해상특송물류센터는 인천항을 통해 들어오는 전자상거래 물품의 통관을 담당하는 곳이다.

인천항 해상특송물류센터가 개장한 뒤, 특송 화물을 실은 선박의 입항부터 화물 배송 반출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 6.3일에서 4.5일로 30%가량 단축됐다고 인천본부세관은 설명했다.

인천본부세관 주시경 세관장은 “국민들이 전자상거래 통관제도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제도를 개선하는 동시에 위해 물품 반입 차단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