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천대 길병원은 해병대2사단 정보통신대대가 장병들이 모은 헌혈증 200매를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병대2사단 정보통신대대장 이재현 중령은 전날인 18일 길병원을 방문해 김우경 병원장에게 헌혈증을 전달했다.
이 부대 장병들은 단체 헌혈, 외출·휴가 시 자발적 헌혈 등을 통해 헌혈증을 모았다. 해병대2사단은 앞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해 헌혈이 위축됐던 2021년에도 장병들이 기부한 헌혈증 100매를 길병원에 전한 바 있다. 이렇게 시작된 헌혈증 기부는 이후 2022년 100매, 2023년 100매, 지난해 200매 등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기부한 헌혈증은 누적 700매에 달한다. 기부된 헌혈증은 길병원 사회사업팀을 통해 혈액질환 등 수혈 치료가 필요한 환자 중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에게 지원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이날 해병대2사단 정보통신대대에 감사장을 건넸다. 김우경 병원장은 “질병과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를 위한 장병들의 큰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