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초대형 매장 속속 오픈
포천 송우리점, 주변서 원정 쇼핑
가짓수 늘려 다양한 수요층 유입
“주차 편하고 상품 많아 즐겁다”

고물가에 ‘거거익선’ 트렌드가 인기를 끌자 균일가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가 경기도내 초대형 매장을 속속 오픈하고 있다. 매장 규모를 키울수록 취급하는 품목과 가짓수가 많아져 다양한 수요를 가진 고객층의 유입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포천시 소흘읍에 들어선 다이소가 대표적이다. 화장품부터 의류, 일본제까지 입소문난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어 포천뿐 아니라 의정부, 양주, 서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이곳을 찾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오후 1시 무렵 방문한 다이소 포천송우리점은 평일에도 장바구니를 들고 쇼핑하는 고객이 상당했다. 이곳은 2층 규모로 1층엔 화장품, 의류, 문구, 캠핑용품, 반려동물용품 등이, 2층엔 이른바 일본제로 불리는 일본수입상품부터 주방, 욕실용품 등 다양한 품목이 진열돼 있다.
특히 뷰티 코너를 살펴보는 고객이 많았다. 다이소 화장품 인기를 끌어올린 VT 리들샷을 포함해 비건 뷰티브랜드 딘토의 신규 메이크업 라인 등 다른 다이소 매장이나 다이소몰에서 쉽게 품절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서다. 남양주에서 왔다는 30대 A씨는 “물건이 많아서 좋다”며 장바구니에 화장품을 골라 담았다.

캠핑코너에서 만난 B(57)씨는 “여기 인근에 다이소가 4개 더 있는데, 송우리점이 주차도 편하고 가장 커서 자주 오게 된다”며 “주말엔 사람이 많아서 가급적이면 평일에 오게 된다”고 했다. 다른 코너에서 만난 40대 주부 C씨(서울 동작구 거주)는 “여기가 프리미엄 다이소라고 들어서 왔는데, 정말 물건이 많아서 쇼핑할 맛이 난다”고 평했다. 이같은 소비자 호평 속에 총 8대의 셀프계산대 앞엔 수시로 줄이 형성될 정도로 구매행렬이 이어졌다.
아성다이소에 따르면 포천송우리점은 작년 12월 28일에 오픈한 신규 매장이다. 매장 규모는 2천611㎡(약 790평)로, 전국에서 3번째로 크다.

1·2위 매장은 이마트의왕점, 홈플러스 상봉점 등 대형마트에 입점한 형태여서 단일 매장으로는 사실상 최대 규모다. 규모에 맞게 주차장도 넓다보니 편의성이 좋아 지역 주민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다이소 판매 상품이 3만여가지다. 매장이 클수록 판매하는 품목이 다양해져 고객수가 늘어 매출이 높아진다”며 “대형매장을 계속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