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산단 CEO 아카데미 명사특강’ 김찬배 씨테크 연구소장

 

경영자 소통과정 ‘721 법칙’ 강조

자유발언하는 근무환경 조성해야

김찬배 씨테크(C-TECH) 연구소장은 19일 인천산단 CEO 아카데미 제32회 명사특강에서 “직원의 업무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존중의 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했다. 2025.2.19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김찬배 씨테크(C-TECH) 연구소장은 19일 인천산단 CEO 아카데미 제32회 명사특강에서 “직원의 업무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존중의 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했다. 2025.2.19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김찬배 씨테크(C-TECH) 연구소장은 19일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산단 CEO 아카데미 제32회 명사특강 연사로 나와 “대한민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나누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몰입도’”라며 “몰입도란 구성원들이 자신의 일에 흥미를 갖고 집중할 수 있는 태도”라고 밝혔다.

‘어떻게 직원 몰입도를 높일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에서 김 소장은 직원의 몰입도 향상을 위해서는 존중의 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중의 태도는 상대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는 데서 시작된다고 했다. 김 소장은 존중의 태도를 기업 경영에 적용한 사례로 미국 식품 제조기업인 ‘캠벨스 컴퍼니’ CEO 더글러스 코넌트의 리더십을 꼽았다. 그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캠벨을 이끌면서 실적 부진으로 위기에 놓인 기업을 회생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소장은 “더글러스 코넌트는 싱가포르, 시드니, 파리, 모스크바 등 전 세계 작업장의 모범 사례를 확인해 직원 3만명에게 직접 쓴 편지를 보냈다”며 “CEO가 직원의 업무 기여도를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면서 업무 몰입도를 높이고 매출도 증진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영자가 직원을 존중하려면 소통 과정에서 ‘721 법칙’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721 법칙은 경영자가 직원과 대화를 나눌 때 경청하는 비율을 70%로 하고 질문 20%, 정리와 방향 제시에 10%를 배분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김 소장은 “경영자가 직원의 말을 많이 듣기 위해서는 나이나 직급에 관계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직원이 평소 어떤 고민을 하는지, 무엇에 관심 있는지 파악하는 게 존중의 첫걸음”이라고 했다. 이어 “직원을 대할 때 욕심, 의심, 변심 3가지를 배제해야 한다”며 “성과를 홀로 차지하려고 하거나 직원을 믿지 않고 일관성 없는 태도는 몰입도를 크게 떨어뜨리는 주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특강은 인천시,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주최, 사단법인 남동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가 주관했다.김 소장은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 경영학 박사로 산업정책연구원(IPS) 연구교수,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겸임교수, 한국융합경영학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