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발전, 인천에 중요”

공무원 등 필요 인력 충원 포함

분구 재정지원·구도심 활성 약속

유정복 인천시장이 19일 서구청을 연두방문한 가운데 주요 업무 보고를 받은 후 강범석 서구청장 및 간부공무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2.19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19일 서구청을 연두방문한 가운데 주요 업무 보고를 받은 후 강범석 서구청장 및 간부공무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2.19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19일 연두방문으로 서구를 찾아 분구에 따른 재정 지원과 구도심 활성화를 약속했다.

유 시장은 이날 오전 서구청에서 건의사항을 경청한 뒤 청라블루노바홀로 이동해 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관선 서구청장 출신인 유 시장은 “서구청장을 한 지 올해로 꼭 30년이 됐다. 서구는 인구가 많고 현안도 가장 많은 지자체”라며 “분구를 앞둔 지역이고, 서구가 잘 발전하는 것이 인천 발전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통문제, 경제문제, 미래 성장 동력 등 서구 관련 사안이 많아 관심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이날 유 시장에게 내년 7월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행정·재정적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서구는 ‘검단구’와 분리된다. 서구는 이에 맞춰 지역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새 지명을 찾고 있다.

유 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새 자치구의 안정적 재정 운용을 위해 조정교부금 교부율을 현행 20%에서 22.3%로 2.3%p 올리는 방안을 발표했다.

유 시장은 “서구는 공무원 1인이 담당하는 주민 수가 많아 행정서비스 질 하락 우려가 있다”며 “분구 과정에서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꼭 필요한 인력도 충원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서구지역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유 시장은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과 함께 올해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경인전철 지하화까지 확정되면 구도심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주거지, 공원녹지, 산업지의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서구는 이날 검단구 성공적인 출범을 위한 추가적인 재정 지원을 비롯해 ▲검단신도시 내 다목적 체육관 원안 추진 및 확대 요청 ▲연희공원 특례사업(공동주택) 부출입구 적기 개설을 위한 예산 지원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토지등소유자 동의 기준 완화 등을 건의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